2010. 3. 4. 목.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어찌나 힘든지...
희서는 생각보다 잘 일어났다.
새학기라 잔뜩 긴장했는지...
 
어제 수학책을 미리 좀 보고 가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첫날 엄청 쉬웠다고 그냥 가도 된다고 했다.
오늘도 쉬웠냐고 했더니
'1000개도 넘는 펭귄을 세느라고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서 잘했다고 하셨다고...
수학책을 펴보고 어찌나 웃음이 터져나오는지...
 
이번주에는 발레수업이 휴강이라 하교하면서 아이들과 도원 도서관에 갔다.
희서는 '뿌까는 궁굼한 건 못 참아(과학상식편)/ 김숙영, 씽크하우스'를 빌려왔다.
 
어린이열람실에서 현서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다.
'율라리와 착한 아이/데이비드 스몰, 느림보'란 책이었는데 작가가
<도서관>과 <리디아의 정원>을 쓴 사라 스튜어트의 남편이었다.
사라 스튜어트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녀의 남편도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세모녀 어찌나 유쾌했는지...
 
그 외에
동물원/앤서니브라운, 논장
동물ㄱㄴㄷ /이은경, 배영교육
동물의 겨울나기... 추워도 괜찮아/모니카 랑에, 시공주니어 등을 빌려왔다.
 
목욕탕에서 자매가 수중전을 한참하더니
저녁식사후에 놀이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놀았다.
내일 수학시간에 어렵지 않게 미리 좀 봐야되지 않을까 했더니
오늘처럼 수학시간에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잠자리에 들어서 희서가
오늘 방과후 해금수업하러 가다가
영어실에 계신 영어선생님에게 창문너머에서 인사를 했더니,
선생님이 읏으시면서 '헬로'하고 인사를 해주었다고 즐거워했다.
 
희서가 'What's your name?'이라고 물어달라고 하길래 그랬더니
'My name is 김희서.'라고 했다.
옆에서 현서가 '마요네즈 김희서'라고 해서 셋이서 한참 웃었다.
 
잠이들면서 희서가 내일 새벽 5시에 깨어달라고 했다.
왜냐면 학교에 가기전에
오늘 현서와 하던 놀이를 더 하고 가야하기 때문이라고...ㅋㅋㅋ
신학기라도 놀건 놀아야 한다는...